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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관련 끄적끄적

[추억이야기 끄적끄적 (1)] 오 나의 여신님

by 멀바띠 2010.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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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도 안잡힌 토요일 저녁

혼자 병맥주 한병을 들이키고

루x웹에서 빈둥거리며 시간을 보내다

오나의 여신님관련 글을 보게 되었다.

벌써 10년이 지났구나...







10년전 고3시절,

여름방학때 친구가 애니씨디 빌려와서 같이보자고 최근에 산 빵빵했던 펜티엄III 컴퓨터로 보기로 했다.

여신님이야 머 중2때 그림 잘 그리는 친구가 여신님을 좋아해서 나도 '이런만화가 있구나'라고 가볍게 넘어갔는데..




이 애니메이션이 내 삶의 축을 완전히 변화시킬거라곤 전혀 생각치 못했었다.


현모양처 스타일의 베르단디 여신에게 완전 빠져버려 보고나서 친구에게 이거 빌려달라고 집에 보내버리고
(같은동 아파트라 거의 매일 보던 녀석이었으니)
통째로 DAT파일을 하드에 옮기기로 한다. 그리고 시간날때마다 재생했다.

대한진학, 취업으로 바빳던 고3이었지만 그당시 몇십번은 본거 같았다.

56k모뎀을 사용했던 당시 느린속도에도 불구하고 여신님 관련 이미지 몽땅 긁어모았다.

그리고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미누기의 오나의여신님
http://goleemw.hihome.com



나의 첫 홈페이지였다.

지금은 계정이 삭제되 않지만 주소는 머리속에 그대로 남아있다.

포탈싸이트 외 학교에도 개인홈페이지를 링크했고 관리를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

그리고 얼마안가 초고속 인터넷 메가패스 인터넷을 새로 깔게 된다.

여신님 관련 노래, 배경, 이미지외 관련정보를 구하기도 수월했고 리뉴얼 업로드 속도도 많이 개선되었다.

고정 방문객도 들어와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대학교 다닐땐 어떤 처자가 부운영자 시켜달라고도 하고

몇년전 한창 킹카퀸카 떠들던시절

퀸카목록에 부운영자 사진도 있어서 깜놀했더라는..



암튼 그때 정말 재밌었는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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