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슈에 가면 온천은 꼭하고 와라
(큐슈갖다온 지인들이 저한테 한얘기입니다-_-;;)
가을이나 겨울이라면 모를까,
가뜩이나 더워 죽겠는데 무슨 온천이야 온천은
동네 목욕탕도 안가는 내가 노릇노릇 맥반석계란 되는 꼴 보고 싶어 그러냐 궁시렁대면서
온천은 생각에도 없었지만..!
유후인이나 벳부같이 온천으로 유명한 관광지에서
온천을 안하고 가면 왠지
으아악! 내가 왜 안갔지!!!
이렇게 절규하며 머리 쥐어 뜯을거 같아서!!
후쿠오카에서 출발할때 수건 한장을 미리 챙겨두었다;
쇼야 노 야카타(庄屋の館)나 바이엔(梅園) 같은 곳을 점찍어 두었지만
거리도 상당하고 시간도 촉박할 것 같아
주변에 보이는 온천 아무곳이나 잡아서 들어가기로 했다.
(참고로 위에 두 곳은 거리가 상당하다 보니 대부분 유후인역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
그냥 보이는 길로 걸어갔다.
현재 내가 있는곳이 어딘지 몰라
전봇대 옆에서 전기공사하는 아저씨한테 여기 어디냐고 물어 보고ㅋㅋ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호텔야도야(ホテルやどや)
외관은 료칸인데..?
야도야에서 좀 올라가다 보니
노천온천,가족탕
입욕료 500엔
접수는 아케비노사토 에서~
라는 낡은 간판이 보이길래 망설임없이 여기로 들어가기로 했다.
여기 들어가서 접수하면 된다.
안으로 들어가니
주인장으로 보이는 아저씨한테 노천온천 이용한다고 하자
주방에서 일하고 있는 오쿠상(?)한테
주인장 아저씨 : 지금 온천 사용 가능해?
부인 : 몰라, 가서 확인해봐-_-
정확하진 않았지만 대충 이런 대화였다;
손님은 어지간히 없는 가게인거 같군-_-ㅋㅋ
주인장 아저씨를 따라 온천에 가니 온천은 이용가능하다고 함
요금을 지불하고 입욕료 영수증을 받고
온천으로 향했다.
남탕으로 가는 곳
남탕팻말이 붙은 문을 열면
개인 옷가지등을 넣을 수 있는 바구니가 있다.
사진찍고 있는데 주인장 아저씨가 오셔서
물이 뜨거워서 그런지 찬물을 틀어 놓으셨다.
몇 도냐고 물어보니 42도라 함..;
노천온천
물이 뜨거워서 그런지라
온 몸이 온천에 다 들어가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나무로 만들어진 담 너머는 여탕인데
조용한거 보니 나 혼자밖에 없는듯..ㅋㅋ
탕도 하나밖에 없고
온천규모도 작지만
전경은 매우매우 맘에 들었다.
사진으론 온천 전경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지만
앞에 펼쳐진 유후타케 절경을 바라보며
온천하는 그 당시엔 기분이 최고조에 달했고 신선이 따로 없었다.
다행히 이용하는 사람도 나 혼자여서 편안하게 온천욕을 즐길 수 있었다.
샤워시설은 그닥ㅋㅋㅋ
반대편
씻는곳은 이렇게 두곳이고
여러명이 이용한다면 그닥 추천하지 않는다.
온천에서 30분동안 느긋하게 있다가 떠날 채비를 하고
다시한번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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