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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지름질

화랑곡나방 쌀벌레 퇴치기 트랩 구입

by 멀바띠 2012.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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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에도 30도를 웃돌정도로


폭염 절정이었던 올해 여름은


해충들이 번식하기에 매우 최적화된 날씨였고


덕분에 쌀나방은 베란다에서 개난리부르스를 추게 되었다.


쌀벌레가 싫어한다는 마늘을 쪼개 넣었지만 초반에만 효과를 보다


시간이 지나니깐 마늘에 개의치않고 애벌레가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는 대담함을 보여서


마트에서 쌀나방 퇴치기를 구입해 한포대에 하나씩 투하..


하지만 쌀벌레들은 물만난 개샥구들마냥 정신없이 베란다에서 내 방으로 속속 침투했고


이에 화가나 쌀벌레 트랩을 구입하게 되었다.






※ 쌀나방 사진이 첨부되어 있으니 벌레 혐오증이 있는 분들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쌀나방 트랩 설치 모습


설치함과 동시에 쌀나방들이 


물안개가 피워나오는 아지랑이 마냥 (어째 비유가 좀;)


좋다고 날아온다.










본 트랩은 중간에 있는 회색모양의 루어가


암컷에게만 있는 페로몬을 발산시킴으로 인해


수컷들을 유인하는 방식이다.


수컷들이 루어쪽으로 오면 저렇게 끈끈이에 달라붙어


생을 마감해야 할 기구한 운명으로


만들어주는 참으로 고마운 해충 포획기다










설치한지 이제 20분 남짓 지났는데 저렇게 덕지덕지 붙어있는 모습이다.







암컷만 보면 환장하는 수컷들의 본능을 이용한걸 보니


왠지 토미에가 생각나는군..-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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