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임, 일탈, 휴식, 방랑, 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정,
새로운 도약의 첫걸음 등등 여러가지 의미를 같다붙여도
설레이는 말 '여행'
지긋지긋한 출퇴근길 1호선 지하철
장농에 꾸깃꾸깃 쑤셔넣은 이불뭉치처럼 답답한 일상반복
무표정한 얼굴로 각자 회사를 향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중에 나..
일정한 패턴생활로 머리까지 굳어진 느낌
시궁창같은 생활ㅋㅋ
일거리도 손에 안잡히고 그저 반복되는 일상이 지겹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리고 싶다는 마음만 간절했다.
별다른 학습없이 직장인들이 느끼는 똑같은 감정을 터득하며
회사에 일거리가 없을 때 눈치봐가며
여행블로그, 까페 들락날락 거리면서 마우스만 깨작깨작 거리다
지난 5월 셋째주 월요일 저녁에 매주보던 애니감상은 재껴두고 떠나기로 결심을 굳혔다.
北九州 6월 6일부터 6월 9일 3박 4일
원래는 훗카이도 갈려고 했지만
비행기 편수도 그렇고 일정짜기 애로사항이 있어
항공편수 많은 북큐슈로 정했다.
짧은 여행이라 제대로 보지도 못할까 걱정도 잠시 했지만 신경 끄기로 했다.
암튼 7,8일 이틀간 휴가내면 되니깐,,
수요일날 휴가서를 제출하고
항공권, 호텔, 환전...조금씩 준비해 나갔다.
이번 일정은 큰 로드맵만 설정하고
도쿄,간사이일정에 비해 세세한 일정은 따로 준비하지 않았다.
그게 재미있을거 같기도 하고 인터넷이나 책에서만 보던 씬이 아닌
처음보는 풍경에서 감동받는 게 내 인생에 오래도록 기억에 남기 때문이다.
물론 여행을 하다보면 일정은 자주 바뀐다.
A라는 곳에 가려고 계획한 일정이
순식간에 맘이 변해 B라는 곳으로 꺽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상대방 눈치 안보고 내맘대로 움직일 수 있는게 혼자하는 여행의 참다운 매력이지
일주일전 내가 짜놓은 일정에서 맘대로 일탈하는 것도 과거의 나의 대한 반항심이라고나 할까
서론 조낸 길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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